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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렌탄도

창궁 및 궁른. 로라드렉 및 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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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2015. 12. 16. 22:41

다무드렉. to 미르님.







"내일이면 떠날거야."
"어째서지."
"네게 죽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으니까."
"죽는다고? 당신은 아직 젊다만."
"속이 문드러져서 별 수 없어. 뭐, 원래 천재는 요절하는 법이잖아?"
"인간은 죽음 전에 미련이 흘러넘쳤다. 누구다 다 그랬어. 헌데 당신은 왜 그리 태연하지."
"미련? 이 천재에게? 마침내 손에 넣은 내 별을 너에게도 보여줬을텐데."
"아아. 아름다웠지."
"그걸로 됐어. 충분해. 이런 끝도 괜찮겠지. 너는 또 홀로 남겠지만… 홀로는 아니군. 동생들도 있고. 너에게 시건방지게 구는 이런 인간을 언젠가 또 만날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안녕."
"……안녕, 다리오 드렉슬러."

콰드득-

"그리고 환영해, 다리오 드렉슬러."

남자는 죽은 인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가 어서 빨리 부활하길 바라며. 자신의 곁에서 함께 영생을 보내길 바라며.

"그거 아나? 처음부터 끝은 없었어."

당신이 나와 만난 순간부터.











다무드렉 "처음부터 끝은 없었어."란 문장으로 조각글 리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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