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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렌탄도

창궁 및 궁른. 로라드렉 및 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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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2015. 10. 25. 00:04

마틴드렉.







별이 빛나는 밤에 당신이 서있었다. 압도적인 우주의 일부 앞에서 당신은 아주 작았다. 그러나 결코 내 눈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올려다보는 고개는 당당했다. 그저 거기 있는 하늘을, 우주를 찬찬히 바라볼 뿐이었다. 나는 당신이 당신의 별과의 거리를 가늠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어딘가에 있는 그의 별에 또 몇 걸음 내딛은 오늘을 갈무리하는 시간. 읽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당신은 늘 명확하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으니까. 처음 몇 번 이후로 당신의 생각을 읽는 것은 그만두었다. 내가, 당신의 생각을 읽을 때는 딱 한순간 뿐이었다.

"드렉슬러 씨."

내가 그를 부를 때 돌아보며 웃는 바로 그 순간, 그의 머리 속에서 별도 창도 사라지고 나 하나로만 가득해진 그 한순간을, 나는 미치도록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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