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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렌탄도

창궁 및 궁른. 로라드렉 및 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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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2015. 5. 4. 12:37

티엔드렉. to 칼님.




칼님 그림 보고:3









'완전히 맛이 간 눈이로군.'

드렉슬러는 미간을 찌푸렸다. 티엔의 커다란 손이 제 얼굴로 다가와 쓰다듬었다. 쓰다듬었다? 분명 그런 행동이었지만 도저히 그 말이 어울리지 않았다. 한쪽 눈과 입술을 누르는 손가락엔 거부를 용납하지 않는 단호함이 어려있었다. 그 손가락으로 입 안에 침입해 윗니에서부터 입천장, 말캉한 내벽을 쓸어만지고 혓바닥을 잡아당겼다. 혀 밑의 웅덩이를 꾸욱 누르며 입을 다무는 것을 용납치 않은 덕에 삼키지 못한 타액이 주르륵 흘렀다. 아 이 개새끼가. 속으로 욕을 하며 그런 티엔을 노려보던 드렉슬러는, 티엔이 이윽고 자신의 찢어져 흉이 진 입가를 어루만지자 혀를 찼다. 그것은 티엔이 아닌 다른 남자의 흔적이었다.

"작은 흠집도 안 돼."

그리 말하는 티엔의 목소리에서는 그답지 않게도, 노골적인 집착과 소유욕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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