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랄렌탄도

창궁 및 궁른. 로라드렉 및 드른.

Rss feed Tistory
토막 2015. 6. 12. 13:02

모브드렉. 시트리 드렉슬러. to 칼님.



칼님 썰에 뽕이 차올라서^//^








햇빛 아래서 산뜻하게 웃던 얼굴이 밤그늘 아래에선 참 매혹적이었다. 딱히 야한 표정을 짓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슬쩍 올라가는 눈꼬리와 손가락 끝으로 어깨를 두드리는 손짓에 아래가 뻐근해졌다. 그의 허리를 어설프게 꾹 잡아 당기노라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며 가슴을 기대오는 것이 꿈 같았다.

낮의 그가? 혹은 눈 앞의 그가?

단단한 가슴끼리 맞닿아있을 뿐인데 어째서 아래가 더 꿈틀대고 그의 허벅지 사이에 비비게 되는지. 그는 그 감촉에도 흐응, 하고 낮은 신음소리를 낼 뿐이었다. 그러며 살짝 기울어지는 고개, 쭉 뻗은 목과 날카로운 턱선, 거만하게 내려다보지만 동시에 사랑스러운 눈빛과 그의 앞머리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눈썹 스크래치. 아. 아아. 남자다운 얼굴을 부각시키면서도 한편으론 어루만져주고 싶은 그 흉터에 마음이 울렁거려 손이 떨렸다.

"핥고 싶어?"

그가 씨익 웃으며 건네는 물음에 헐레벌떡 고개를 끄덕이면 좋아- 가볍게 흥을 내듯 얼굴을 가져다주었다. 혀를 내어 그의 눈썹을 꾹 내리눌렀다. 물론 그것은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그러나 까슬거리는 듯 부드러운 털이 제 혓짓에 멋대로 휩쓸리는 감촉, 그 사이의 매끈한 맨살과 흉터의 감촉이 몹시도 짜릿했다. 가장 은밀한 곳을 범하는 느낌에 헉헉대며 개새끼처럼 핥다가도 올라오는 궁금증을 토해버렸다.

"이게, 뭐야...?"
"있었어. 옛날에 귀여운 놈이 하나."

아, 당신은 악마가 틀림없다.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어투에서 애정과 정욕과 그리움이 느껴졌다. 감출 수 있으면서도 굳이 숨기지 않아. 내 품에 안겨 나를 가지고 놀 듯 흥분시키면서도. 그럼에도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욕망에 나는 그를 놓을 수 없었다. 기분 탓인가 진한 향내까지 느껴졌다.

"아직도 그런 거 물을 정신이 있는가보네."

그의 다리가 제 허벅지를 문지르다 이윽고 허리를 꼭 끌어안으면 내 성기가 그의 엉덩이골 사이에 들어갔다. 이 청바지 한 겹, 이것만 없으면 당장이라도 그의 은밀한 구멍을 헤집고 들어갈 수 있을거라는 욕망. 그의 벨트를 허겁지겁 풀고, 버클을 끌어, 지퍼를 내리고 느슨해진 바지 사이로 그의 엉덩이골에 손가락을 넣는 순간에도 그는 느긋하기 짝이 없었다.

"진정해. 난 아직 흥분 안 했다고. 혼자만 흥분하면 재미없잖아?"

손가락 끝에 가장 원하는 곳의 주름이 만져졌다. 주름을 손톱 끝으로 갉작이며 그를 애원하듯 바라보면, 그가 착하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 자애로운 어머니. 자애로운 주인. 당신에 대한 욕망에 꿈틀대면서도 당신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는 나에게 부디 자비를.

"난 말이야. 목덜미가 약해."

그가 귓가에 천천히 속삭였다. 솜털이 쭈볏 일면서도 그의 잘생긴 웃음에 취해 그의 목덜미에 얼른 입을 벌렸다. 한껏 벌린 입에 차가운 그의 목덜미, 그 밑으로 꿈틀거리는 혈관이 생생했다. 송곳니로 그것을 지긋이 물었다 놓길 반복하면 그가 한숨과도 같은 탄성을 내질렀다. 그것은 마치 펌프질 할 때마다 올라오는 교성 같았다.

어느새 제 허리도 더, 더 그에게 달라붙어서 비적거렸다. 그는 간지럽다는 듯 웃으며 허리를 뭉근히 돌렸다. 바지 한 겹 너머로 느껴지는 안쪽 허벅지의 보드라운 살과 엉덩이골. 아, 얼른 들어가고 싶어.








'토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하야  (0) 2015.07.05
드렉슬러.  (0) 2015.06.28
다무드렉. to 라비.  (0) 2015.06.11
로라드렉. 로라스 생일 축하글.  (0) 2015.05.07
로라드렉. rt이벤트.  (0) 2015.05.07
,
TOTAL TODAY